[DreamsiC 3월 호] 커다란 콘크리트 한 스쿱, 유려한 곡면이 매력적인 세면대

‘푸르른 우리 위로 커다른 strawberry moon 한 스쿱. 나에게 너를 맡겨볼래~ eh-oh’

가수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중 가사 일부다.

평소보다 붉은 빛을 내는 보름달을 의미하는 strawberry moon.

이 가사를 보며 아이유가 왜 국힙원탑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보름달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떠내는 이미지를 그린 상상력은 그 감수성을 짐작케 했다.

 

‘scoop’은 명사로는 아이스크림을 떠내는 ‘숟가락’을 의미(사실 명사 그대로 스쿠프라고 사용하기도 한다.)하며 동사로는 ‘숟가락으로 떠올리는 동작’을 의미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밥을 ‘떠먹는’ 이미지와 스쿱의 느낌은 그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 조금은 더 부드럽고 조금은 더 미학적인 느낌이 있다. 아이스크림 광고에서는 아이스크림의 시즐감을 더하기 위해서 ‘scoop’의 이미지와 영상제작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만큼 매력적인 느낌을 전하는 단어가 ‘scoop’이다.

 

콘크리트는 매우 강한 이미지의 소재다. 우리가 평소 알던 콘크리트의 이미지는 거칠고 투박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콘크리트 디자인이라고 하면 인더스트리얼 한 느낌의 제품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성형성이 매우 좋은 소재로 이미지 연출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소재다. 부드러운 곡면의 느낌을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 중 하나다. 이렇게 콘크리트의 성형성과 scoop의 부드러운 곡면을 조합하니 이전에 없던 새로운 분위기의 제품이 만들어졌다.

 

미콘의 scoop 세면대는 콘크리트의 부드러운 곡면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콘크리트 덩어리를 스쿠프로 크게 한 덩어리 떠낸 것과 같은 디자인. 기존의 세면대와는 디자인으로도 질감으로도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도기로 대표되는 이전의 세면대는 ‘사용성’을 우선 시 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유지관리가 가장 쉬운 소재. 그리고 공간효율성을 위한 얇은 두께감. 어느 화장실을 가든 도기 세면대만 볼 수 있는 이유는 효율성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반면 콘크리트 세면대는 다양한 디자인과 분위기 연출을 사용성과 동일선상에 두고 제품을 제작한다. 콘크리트의 가장 큰 매력은 비균질재료 특유의 자연스러운 텍스처와 육중한 무게감이라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우면서 차분한 느낌의 질감과 콘크리트 특유의 무게감이 더해지면 보다 안정된 느낌의 욕실 인테리어가 가능해진다. 

 

스쿱 콘크리트 세면대는 뻔함을 넘어서는 표현력을 자랑한다. 콘크리트라면 생각하는 차분한 회색 컬러는 스쿱 세면대의 기본 컬러이지만 모든 컬러는 아니다. 오히려 색상의 다양화는 콘크리트의 또 다른 장점이 된다. 다양한 컬러를 만든다 하더라도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콘크리트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하지만 인테리어 컨셉에 따른 색상 연출을 통해 또 한번 차별화가 가능해진다. 마치 31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듯, 인테리어 컨셉에 맞는 차별화 된 세면대 제작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