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4월 호] 물처럼 흐르는 콘크리트가 만드는 매력적인 인테리어 (셀프레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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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타르의 움직임은 한 여름 서핑을 즐기는 바닷가 파도처럼 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그리고 이 흐름을 표면 패턴에 담아낸다. 전체적으로 솔리드하면서 깔끔한 바탕을 연출하지만 은은하게 펼쳐지는 셀프레벨링 특유의 패턴은 깔끔하지만 심심하지는 않은 공간을 완성한다.


바닥이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바닥은 사실 공간에 미치는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매우 크다. 중력의 영향을 받는 모든 물체는 바닥 위에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바닥의 중요성이야 딱히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바닥 마감을 인테리어의 주요한 포인트로 고려하는 현장을 찾아보기 힘든 걸 보면 진짜 그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바닥이 만드는 간접적인 영향은 ‘분위기 조성’이라고 볼 수 있다. 천장에서 시작되는 빛은 바닥으로 내려와 반사되며 공간 전체를 비춘다. 바닥의 색감과 질감은 공간 전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타일바닥과 데코타일바닥, 콘크리트 오버레이 바닥의 느낌은 비단 색상만이 아니라 그 질감까지고 공간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유광과 저광의 차이 등을 더하면 공간 전반적으로 만들어내는 분위기의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이 만들어내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역시 인테리어의 디자인적 요소다. 가구와 직접적으로 어울리는 느낌. 눈으로 바라봤을 때 예뻐보이고 깔끔해 보이는 느낌 등이다. 그리고 이 마감이 그저 ‘예쁘다’의 정도를 넘어 다른 공간과의 ‘차별성’을 부여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셀프레벨링 바닥 마감이 만들어내는 표면의 가장 큰 개성은 유려하면서도 은은한 패턴 질감이다.


셀프레벨링은 물처럼 흘러 자동적으로 수평을 맞추는 모르타르(즉, 자동수평모르타르)를 의미한다.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교반한 모르타르를 바닥에 붓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평탄화 작업이 된다. 물처럼 흘러내리는 성질은 작업자가 바닥 작업을 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미크리트 레벨링의 장점은 작업자의 편의에서 그치지 않는다.






물은 가장 자연스러운 소재로 스스로 낮아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자연스레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바닥에 모르타르를 오버레이 할 때에는 결국 간단한 양고대 작업을 해야하는데 미크리트 레벨링의 큰 유동성은 양고대를 살짝만 움직이더라도 모르타르가 쉽게 평탄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모르타르의 움직임은 한 여름 서핑을 즐기는 바닷가 파도처럼 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그리고 이 흐름을 표면 패턴에 담아낸다. 전체적으로 솔리드하면서 깔끔한 바탕을 연출하지만 은은하게 펼쳐지는 셀프레벨링 특유의 패턴은 깔끔하지만 심심하지는 않은 공간을 완성한다.

셀프레벨링 시공법은 기본적으로 바닥 평탄화에 최적화된 시공법이다. 하지만 이 기능적인 요소 이외에도 미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최고의 인테리어 솔루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용하기도 쉽고, 시공하기도 편리하면서 깔끔하고 아름다운 바닥마감, 미크리트 바닥 마감 솔루션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