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7월 호]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한걸음(step up) 🎆🎇미콘 이사했어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 10년은 스마트폰과 함께 사회가 변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산이 변하고 도시가 변하는 것보다 바꾸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고정된 이미지가 형성된 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의 시간,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하나의 소재에 대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바꿔왔다. 그 소재는 바로 콘크리트다.

 

구조체. 건물을 짓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왠지 안 좋은 성분이 나올 것 같은 소재.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하지만 지금 콘크리트는 디자인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조대리석보다 고급스러우며 대리석, 화강석 등의 석재보다 성형성이 좋은 소재. 그 특유의 질감과 패턴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디자인 소재로 인지를 하며 인테리어 가구, 욕실 가구, 조경시설물, 건축패널까지 그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렇게 소재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과정에 ‘미콘’의 역할을 빼고는 설명이 불가능 할 것이라 자신한다. 초고성능콘크리트(UHPC)의 개발로 인하여 가능해진 디자인 영역이라고 하지만, 초고성능콘크리트로 디자인산업을 개척하려는 시도는 아무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로 디자인 가구를 제작하고, 색상을 혼합하였으며, 소재를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콘크리트를 점차 친숙하게 접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매우 외롭고도 힘든 길이다. 수많은 사람이 미콘에 합류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미콘을 떠나갔으며, 또 많은 사람들이 미콘으로 돌아왔다. 미콘이 머무는 터전도 화성시 내에서 여러차례 옮겨야 했다. 때로는 계약기간의 만료로, 때로는 확장을 위해서~ 그리고 마침내 공장을 매입하여 미콘의 터전을 마련했다. 2천 800여 평 규모의 부지와 우리의 공장. 터전을 옮기는 순간순간에 수많은 위기가 있었고, 더 많은 기적들이 모여 가능했던 순간.

 

화성시 팔탄면에서 장안면으로 공장은 이동했고, 화성을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물리적 거리는 더 멀어졌다. 하지만 미콘은 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공사 기일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더 높은 수준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을지라도 미콘의 서비스는 더욱 가까이서 한 층 발전된 품질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